읽기일기

사진예술 2015년 8월 (20150905)

읽어볼 책 : 내가 찍고 싶은 사진, 윤광준, 웅진지식하우스

다시 말해 거대한 네트워크 속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흥미 위주의 사진이 쉼 없이 증식하고, 이와 경쟁하기 위해 전통적인 포토저널리스트 역시 이 세계의 숨겨진 진실을 드러내는 통찰력 있는 관찰자라기보다는 전달속도와 볼거리라는 의미없는 이미지 생산자로 전락하는 퇴행적 상황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첫째는, 사진의 우연성이 어떻게 프레임 안에서 필연성으로 바뀌는지를 바라보게 한다. 프랑스 철학자 메를로 퐁티는 "사진이 세계에 다가가는 방법은 오로지 시선밖에 없다. 그 시선으로부터 우연적이었던 것이 필연적이었던 것이 된다. 육체의 시선보다 존재론적 지각도 없다." 라고 했다. 그러니까 사진은 스스로 말하지 못하므로 눈에 의지하고 마음에 기대는 너무도 우연적인 두 육신의 만남으로부터 새겨진 말해질 수 없는 소리이자 말을 넘어선 무언의 의미라는 말이다.

보정할 사진이 '노출차가 강한 사진'인지 '노출차가 약한 사진'인지 먼저 판단하도록 한다. (...) 중요한 것은 빛을 먼저 다루고 색을 다룬다는 것이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는 말이 있듯이 실제로 사진의 색은 빛의 유무로 좌우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대부분의 초보 포토샵 사용자가 실수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빛보다 눈에 보이는 색을 먼저 건드려 채도가 비정상적으로 강하다든지 밸런스가 붕괴된 사례다. 이러한 경우는 때론 인상적일지 모르나 상당히 피로감을 동반한 결과물로 전락할 수 있다.

이미지 보정 순서 : 화이트 밸런스 교정 - 빛의 보정(노출/명부, 암부/중간통) - 색의 보정 (채도/활기) - 부분 보정 및 명료도 결정(명료도, 선명도 등 사진의 강, 약)

노출차가 심한 사진은 위와 같이 밝은 영역(highlights)과 어두운 영역(Shadows)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반대로 노출차가 적은 이미지는 흰색 계열(Whites)과 검정 계열(Blacks)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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