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일기

필립 볼 형태학 3부작 : 가지 (20151023)


가지, 필립 볼 지음, 김명남 옮김/사이언스북스

앞의 같은 시리즈 2개 책보다 훨씬 번역이 부드럽다. 문득 궁금해서 찾아봤다. 1편은 조민웅, 첫 번역이다. 2편은 김지선, 필립 볼 시리즈 포함 14번의 번역 경험이 있다. 3편은, 김민웅, 시리즈 포함 74권. 역시 경험의 시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마지막이라 그런지 에필로그가 상당히 길며 모든 책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있다.

아쉽게도 자연의 패턴을 단 몇가지 법칙만으로 정리하기는 쉽지 않고 또 그럴 수도 없다. 이는 책을 고르며 기대했던 부분에서 약간 벗어난 것이라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분명히 어떠한 경향이나 법칙 자체는 있다. 게다가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결과적으로 나오는 모양새가 확연히 바뀌는 것은 매력적인 부분이다. 책에 나오는 풍부한 예제는 그런 흥미를 끌어내어주었다. 전반적인 번역이 아쉽긴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3권의 책에서 그리스 문자가 난무하는 수식한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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