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일기

잡식동물의 딜레마 (20121023)

잡식동물의 딜레마, 마이클 폴란 저, 조윤정 역, 다른세상

내가 확인하기로는 옥수수에서 추출할 수 있는 성분은 열 세 가지 였다. 분쇄된 닭고기를 뭉쳐주는 화공 전분, 지방과 수분이 떨어지지 못하게 하는 유화제인 모노글리세리드/디글리세리드/트리글리세리드/레시틴, 덱스트로오스, 가공 과정에서 새어나간 치킨 맛을 되살리는 치킨 스프, 반죽용 노란 옥수수 가루와 강화 화공 전분, 콘스차티(충전제), 야채 쇼트닝, 부분 적으로 수소처리한 옥수수기름, 방부제로 쓰이는 구연산 ...

결국 과잉 생산된 옥수수, 이 바이오매스는 사람이 소비해야할터인데 그 방법은 가공하여 다른 식품으로 만드는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식품의 값은 올라가나 거의 모든 수익은 가공회사에서 가져간다. 또 다른 방법은 고 칼로리, 결국 많은 옥수수가 사용된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인데 이러한 음식을 값싸게 책정함으로써 더 많은 소비를 부추기고 건강 또한 악화시키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옥수수의 과잉 생산을 부추기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슈퍼사이즈 정책 : 옥수수의 가격이 내렸지만, 옥수수로 만든 HFCS(고과당옥수수시럽)을 원료로 하는 청량 음료 제조 회사들은 가격을 내리지 않고 포장 단위를 늘림으로써, 더 많은 양을 소비하도록 소비자를 부추긴다. 소비자는 두번 구입하지 않지만 많은 양을 선택한다.

세계의 경작지에서 한해 생산할 수 있는 총 칼로리는 한계가 있는데, 가공 식품은 과도한 양의 칼로리 에너지를 소비하고 낭비한다. 옥수수에서 송아지로, 송아지에서 너깃으로 한단계씩 올라갈 수록 90%의 에너지는 사라진다. 가공하면서 잃어버리는 에너지의 양이면 굶주리는 더 많은 사람들을 배불리 먹을 수 있다.


Add a Comment Track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