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달력 제작
기다리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매해 12월이 되면 달력을 제작하여 수익금으로 기부를 해오고 있습니다. 매번 하는 일인데도 늦고 어설프게 진행하여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면서도, 항상 깜짝 놀랄만큼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찬 따듯한 겨울을 날 수 있었습니다.
기대하신 분께는 정말 죄송스런 말씀이지만, 올해는 날짜에 맞게 제작이 힘들 것 같다는 말씀을 이제야 드립니다.
1월 4일 제가 결혼을 합니다.
처음에는 결혼 준비와 함께 진행할까 욕심을 부려보았지만, 회사 일과 결혼 준비가 우선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신혼 여행 후 한국에 돌아오면 12일이 될 것 같아 그 이후에 제작하여도 2월이 넘어갈 것 같습니다. 그 때에 진행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리는 것 같고요. 때문에 올해는 예년처럼 주문받아 제작하기 보다는 소량 제작하여 그동안 도와주셨던 분들께 늦게나마 무료로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상당의 금액을 기부하고자 합니다.
좀 더 매끈한 진행을 기대하고 계시는 분들께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저 스스로 더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쏟아 활동할 수 있도록 개선해보도록 고민하고 있습니다.
늦게 소식 알려드려 다시 한번 죄송한 말씀을 드리고, 항상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