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일기

육식의 종말 (20130318)

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신현승 옮김/시공사

pp. 144

훗날에 헨리 포드는 "자신의 자동차 조합 공정에 대한 발상은 쇠고기를 손질하는 데 사용되는 시카고 포장공장의 궤도 장치에서 빌어온 것"이라고 회고했다.

오래전 신화에 등장하거나 종교적으로 숭배받던 소들이 햄버거에 들어가는 지위(?)로 어떻게 추락하게 되었는지를 하나하나 돌아본 뒤, 현대 식품으로서의 쇠고기가 문제점을 짚어본다.

요즘 읽는 부분에서 이슈가 되는 부분은, 쇠고기가 식량 피라미드의 정점이며, 이는 에너지 측면에서도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비정상적인 과정으로 생산되어 건강에 좋지 않음은 물론이다. 지구에서 생산되는 많은 양의 곡류는 쇠고기를 키우는데 들어가며, 그것을 직접 식량으로 돌리면 기아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정도의 양이라는 것은 폴란의 책에서도 언듯 비췄던 내용이다. 과학과 문명이 발달한 현대에서 일차적 문제인 식량에 관한 극심한 양극화에 대한 아이러니를 꼬집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인류 전체를 생각해야할 만큼 이타적인 존재인지, 혹은 내가 살아 남기 위한 인류의 유지인지 궁금증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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