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1, 00:58
지금은 기말고사중입니다만, 시험기간에 돌입하기 이전에 PSP게임을 조금 했었습니다. 저번달 쯤 동생의 휴가로 잠시 제 손을 떠났던 PSP가 돌아오긴 했었는데, 없이 한 3주를 지내다보니 흥미를 잃고 말았는지 딱히 할 게임이 없어서 그냥 놀려둔 참이었지요.
영화라든가 게임이라든가, 처음 이름을 들을 때는 나름대로 어떤 이미지를 상상을 해봅니다. 이 게임은 뭐랄까, 마피아를 떠올렸지요. 검은 정장에 톰슨을 들고 있는. 왠지 모르게 말이죠.
아무튼 시작해보고 전혀 다른 분위기에 놀랐던 게임인데, 재미있어서 한 일주일 시간을 쪼개서 끝내버렸습니다. 최근의 게임의 행보는 ‘영화같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그 목표지점인지 모르겠습니다. 시연 동영상으로만 보았지만 ‘본 컨스피러시’ 역시 그렇게 보였고요. 비교적 쉬운 조작으로 영화에서 배우가 연기하는 듯한 화려한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단지 타이밍에 맞춰 커맨드만 입력하면요. 그것도 어려운 것도 아닌 버튼 한두개 정도로 말이죠. 게임 태생상 나중으로 갈 수록 같은 장면을 수두룩하게 많이 볼테지만 그래도 단순히 연타-필살기로 이어지는 모습만 볼 수 있던 아케이드류 게임에서 탈피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약간의 퍼즐요소까지 가미해서 몰입감을 높일 수 있었지요.
오리지날 게임인줄 알았더니 알고보니까 PS2때부터 이어온 시리즈였습니다. 탄탄한 게임성은 괜한 것은 아니었나봅니다. 요 몇일간 즐겁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 시리즈를 기대해봐야겠네요. PSP로 더 나올지는 의문이지만요.
2007/11/29, 19:00

최근 뜸했던 PSP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오랜만의 게임이었습니다. 그렇게 빠져서 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금새 클리어하고 말았네요. 들리는 말대로 플레이타임이 별로 길지 않았습니다. 1회 클리어 이후 2회 3회로 이어지는 여러가지 특전이 있긴 하지만, 제 게임라이프에 그런 것까지 해볼 여유는 없지요.
사일런트힐이라고는 오직 영화밖에 보지 않아서 그런지 약간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좀 있습니다. 그런고로 여러가지 스포일러를 통해 지식을 흡수했지요. 기대했던 엔딩조차 뭔가 마구마구 건너뛴 부분이라 그다지 동영상이 긴 것도 아니고, 게임에서 처음으로 밝은 분위기의 화면이 나왔다는 것 정도로 만족을 해야겠네요.
내내 그림자처리의 탁월함에 감탄을 느끼며 게임을 하였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분위기를 잘 이끌어내는지, 어두커멈한 곳에서 의지할 것은 오직 내 플래시 불빛뿐이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덜컹덜컹소리와 지직거림, 알 수 없는 미약함 소음들. 심장에 활력을 주는 요소들이 가득합니다.
엄청난 공포요소는 많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약간 부드러운 공포라고나 할까. 분위기 자체가 그래서 그렇지 의도적으로 깜짝놀라게 만든다거나 혼령이 등장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무서움을 잘 타는 편이라 공포물은 좀 피하는 경향인데, 그럼에도 어쩐지 스릴러는 좋아하는 이유랑 비슷한 것 같네요. 뭐랄까 정적에서 오는 긴장감이라면 어울릴까요.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나오는 그런 것.
어쨌든 시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빠져들어서 학교가는 길에 끝낼 수 있습니다. 다음은 메달오브아너를 하게 될까 싶습니다. 아니면 마계전기 디스가이아가 음성이 괜찮다면 그것으로 넘어갈지도 모르겠네요.
+attached.
그림은 처음 시작하고 나오는 메뉴 화면인데, 이건 데모판인 듯 하니다. 그나마 이게 게임의 이미지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 같네요. 당돌한 꼬마인 알레사를 띄워보고 싶었으나, 히로인(?) 알레사가 잘 나온 사진 한장 없다니 아쉽네요. 어서 PSP와 PC를 연결해서 화면 캡쳐를 도모해봐야겠습니다.
2007/10/19, 18:03
시험이 오늘로 끝났지만 썩 그리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닙니다. 처참하게도 대학생활 첫 철회과목이 생겨버렸고요. 어차피 공짜로 나온 장학금이라 돈 버린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해온 시간과, 제가 취한 태도 등 여러가지로 화가 많이 났습니다. 주로 스스로에 대하여 화가 많이 난 듯 하네요. 주변에게 짜증과 투정도 많이 부렸던것 같네요. 네가티브 에너지를 받았던 여러분, 너그러이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림은 5편, 이미지컷입니다.
이야기가 조금 샜습니다. 아무튼 시험 끝나고 오는 길에 에이스 컴뱃을 클리어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100% 달성율의 클리어는 아니고, 최단거리 루트로 엔딩보기대작전을 지향하는 제 게임 방식이라 그냥 그냥 죽죽 나갔습니다. 마지막판에 기지 실내로 들어가야 센스가 너무 웃겨서 잠시 주춤하기도 했는데, 아무튼 다시한번 시도하여 그냥 끝끝.
못한 미션이나 더 높은 난이도도 있지만 이제 여기서 그만두어야겠습니다. 번아웃도 좀 더 해주고, 다른 게임을 해야겠어요. 한동안 재밌었네요. 우리의 남십자성 마크를 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