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20071111 :: 2007/11/12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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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이면 개인 일상을 올리지 않으려 하고 있지만, 하도 글이 뜸한지라 이런거라도 올려봅니다. 사실 봤던 영화도 두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본 지 한달이 넘어가고, 나머지 하나는 그다지 내용이 없는지라 글을 써나가기가 마땅치 않습니다.

위에서부터 내려갑니다.

최근 던킨도너츠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커피를 주문하면 나오는 컵의 위쪽 말려 있는 부분을 벗기면 등수가 나옵니다. 1등은 무려 황금컵을 줍니다만, 이건 별로 가능성이 없어보이기에 머그컵을 노리고 있습니다. 사실 이미 머그컵은 하나 탔습니다. (...) 처음 이벤트를 하는지도 모르고 뽑은게 바로 머그컵이 나와서 불이 붙었습니다. 무론 그 뒤로 2번이나 커피를 더 먹었습니다만, 나온거라고는 허망한 가장 싼 700원짜리 평범도너츠 1개씩이 전부여습니다. 그래도 의외로 꽝이 한번도 없는 걸 보면 대부분 6등정도는 당첨이 되나 봅니다. 혹시 이거 꽝 나오신 분 계시나요? 아무튼 출발이 좋아서 운을 다 소진했는지 이제 슬슬 1900원짜리 커피도 부담가고 말이죠. 포기할까 싶습니다. 아, 컵은 던킨에서 주는 커피컵과 똑같은 모양에 손잡이만 달려있습니다. 위에 종이 말려있는 부분까지 똑같고 아래쪽에 뜨거우니 조심하시오 경고문조차 재현해놓았습니다. 즐겁네요. 아 중국산이라 칠이 설거지 한방에 벗겨지기 시작하는건 좀 에러.


왼쪽엔 지갑입니다. 위시리스트에 올려놓은 것을 구입하고 말았네요. 카드가 얼마 안들어가서 카드지갑을 하나 더 샀습니다. 예전에 쓰던 것보다 부피가 매우 많이 줄어서 가볍고 좋습니다. 카드지갑도 주머니에 넣고다녀도 그리 부담이 안되네요. 보통 가방에 넣고 다니는데, 오늘은 바지 뒤에 있는 지갑 반대편 주머니에 나란히 넣어봤는데도 그리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이래야겠네요. 사실 저기 카드지갑에서 카드를 꺼낼일이 잘 없는 듯 하네요. 새로산 지갑(=머니클립)은 생각보다 클립이 단단해서 돈이 샐 염려는 없습니다. 그래도 클립이 카드가 단 2개밖에 안 들어가서, 교통카드, 체크카드 두개만 넣어놨네요. 영수증같은 걸 잘 모아두는 성격인데, 이건 절대로 영수증을 가지고 다닐 물건이 아닌 듯 하네요. 매일매일 신경써서 빼내줘야 합니다. 많이 집어두는건 문제가 아니고 좀 지저분한 느낌을 자아내내요. 단점이라면 구화폐 크기의 경우 좀 신경쓰인다는 점. 나머지는 만족.
카드지갑은 이상한 나라의 앨랜스입니다. 이상하게 매진이라 저거 구하려고 디자인샵 5개는 찾아다닌거 같네요. 가격은 3천원대로 매우 싼편.


밑으로는 오늘 구입 목록입니다. 학교 친구 선물차 책을 사러 갔던 것이었는데, 만화책을 하누건 덜컥 사버렸습니다. '셜리'라는 제목으로 '엠마' 작가인 모리 카오루의 엠마 이전 시절의 단편집입니다. (시기적으로는 엠마 이전의 연재분이지만) 엠마의 느낌 그대로 여전히 잔잔한 내용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엠마를 좋아하신다면 후회없는 만화책. 잘 산 것 같네요.
KISS는 선물 받은 것. 이것도 꽤 좋습니다. 빠져들었습니다. 2/3만 본 내용이고 나머지 1/3을 자신의 단편으로 채워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고는 편집에 당했습니다. 아아. 2권이 날 기다리네요.
나머지 두꺼운 책은 선물용입니다.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 일단 제가 봐야겠네요. (...)


이상입니다.
글만 잔뜩 있어서 재미가 없겠네요. 아무튼 요즘 잘 살고 있습니다. 더불어 쏟아지는 과제에는 현실도피로 대처중.


2007/11/12 03:50 2007/11/12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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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리 | 2007/11/12 20: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KISS다 ㅎㅇㅎㅇ 저도 수능 끝나면 만화책 밀린거 다봐야되는데 큰일이네요
    저 엄마 아는 분이 던킨에서 4등 쿠션 두개 받으셔서 저 하나 주셨는데 촉감이 킹왕짱
    그나저나 이상한 나라의 앨랜스..만화책 하누건...(!)

    (저는 날이 갈수록 유치해지는 것 같아요. 디씨 물들어서 그런가)

    • 카오루 | 2007/11/13 03:05 | PERMALINK | EDIT/DEL

      KISS, 전 처음 본 만화였어요. 과연 다 볼 수 있을 것인가?! 저는 그냥 만화책은 마음껏 봤던거 같네요. 수능 당일날도 헬싱인가 한권을 들고 갔던 듯..

      4등 쿠션이 그리 좋나요.. 으, 아무래도 쿠션은 잘 안쓰게 되니까요. 역시 카메라가 좀 탐나네요. 3등은 10만원 상품권이던데 역시 던킨에서 10만원어치 먹을 일이 별로 없어보여요.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제 오타도 날로 늘어가는게 보기 좋네요.(?)

  • 레제이르 | 2007/11/13 01: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셜리. 재미있지요. 국내 만화계를 말살하는 곳에서 빌려 봤습니다만.;;

    Kiss. 꽤 예전 작품입니다만, 아주 감칠맛 나지요?
    국내 출판된 동 작가의 가장 최근작은 '미녀와 야수'로 알고 있습니다만,
    2년 전 기억이라 무언가 다른 작품이 나왔을지도 모르겠네요.

    • 카오루 | 2007/11/13 03:10 | PERMALINK | EDIT/DEL

      대여점은 잘 안가게 되어서요. 무려 어머니 친구라는 엄청난 메리트가 있는데도 잘 안가네요. 그나마 챙겨보는 만화들은 사서 보고 있고요. 하기야 보는 것들이 자주 나오는 것도 아니라 그렇게 돈이 많이 안드네요. 하지만 날이 갈 수록 폐업대여점에서 사온 만화책들이 책꽂이를 점령하는 느낌은 듭니다. 헛헛.

      KISS를 읽으셨군요. 의외인데요. 허허;

  • 레제이르 | 2007/11/13 12: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KISS는 지금까지 읽었던 순정만화(막상 써놓고 보니 상당히 그리운 울림이군요;;) 개인 리스트에서 거의 최상위권에 놓여 있는 작품입니다.
    전형적이라면 전형적인 그림체입니다만, 스토리 구성이나 전개 방식 등등이 매우 감각적이지요.

    권장 연령(?)도 비교적 높은 쪽에 속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

    • 카오루 | 2007/11/14 04:05 | PERMALINK | EDIT/DEL

      순정만화! 한때 저도 도전을 좀 해봤으나, 별 성과없이 끝난 듯 하네요. 많은 분들의 추천이 있으니 분명 좋은 느낌으로 남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림체는 뭐~ 이쪽 계열이 그렇고요. 선 가는 것도 꽤 좋아하니까.

      권장연령이 높단 말입니까아.. 전 이걸 5살 연하에게서 추천받았는데요오...

  • 겨리 | 2007/11/13 19: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책상에 앉을 때 배와 책상 사이에 뭔가(가방, 쿠션, 책 등등등)를 끼워놓고 배를 눌리게 한 상태로
    공부하는 걸 좋아해서요... 약간의 압박감이 편하달까
    수능 날도 그렇게 하면 좋을텐데 쿠션을 배에다 끼고 시험봐도 되냐고
    물어보기가 좀 뻘쭘할 것 같기도 하네요(....)

    • 카오루 | 2007/11/14 04:09 | PERMALINK | EDIT/DEL

      아하. 압박감. 배가 눌리는.. 아아아아. (...)

      이게 아니고; 조그만 쿠션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 비행기 운항까지 통제하는 그 수능인데! 군복무를 마치고 나가는 사람 전역시간도 늦춰버리는 수능인데! 아니면 치마속에다가 미리 쿠션 넣어갑시다!
      ..라기보다 잘 보세요. 이제 하루 남앗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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