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일기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20130706)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A.J.제이콥스 지음, 표정훈, 김명남 옮김/김영사

pp. 148 - 방부 처리

성경은 성직자가 칼을 들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중세의 주교들은 어떻게 했을까? 곤봉을 들었다. 길쭉한 금속 날만 아니라면 무엇으로 적의 머리통을 치더라도 예수님이 오케이할 거라고 생각한 모양이지? 성직자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수도승들은 금요일에는 육식을 할 수 없었다. 그러자 수도승들을 새끼 토끼는 물고기라고 결정했다. 어째서 논리가 그렇게 되는지는 일언반구도 없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식민 시대 미국에서는 핀을  9개 놓고 하는 볼링은 불법이었다. 볼링 팬들이 어떻게 했느냐? 핀 하나를 더해 핀 10개짜리 볼링을 발명하였다. 어떠냐! 이건 불법이 아니지롱.

pp. 170 - 에르투리아 알파벳

에르투리아 사람들은 가끔 좌우 교대 서법으로 글을 썻다. 무슨 말인고 하니 줄마다 방향을 바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다음에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는 것이다.

pp. 196 - 군함새

"초기 해사법에 따르면 한 국가의 주권이 미치는 영해는 해안에서 3마일 떨어진 곳까지라는 것을 아십니까? 대포의 착탄 거리, 그러니까 해안에서 발사된 대포알이 날아가 떨어지는 곳까지의 거리가 3마일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정해진 것이지요."

여유가 없어서인지 책이 재미가 없어서인지, 잘 손이 안간다. 그래도 자기전에 몇 페이지라도 꾸역꾸역 읽고 있다. 본래 단어보다 딴 이야기를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글쓴이의 본 직업이 어딜가리..


Add a Comment Track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