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일기

어플루엔자 (20130808)

어플루엔자 (양장), 올리버 제임스 지음, 윤정숙 옮김/알마

pp. 37

강압적인 직장 환경에 부응하여 그 요구를 만족시켜야겠다는 병적인 욕구를 기업들이 사악하게 이용한다는 것이다.

pp. 38

에리히 프롬은 소유형 인간을 '시장형 성격'으로 분류했다. 그들은 자신의 가치를 성공, 잘 팔릴 가능성, 다른 사람의 인정에 의존해 평가하는 등 자신을 상품으로 여긴다.

pp. 39

소유는 감정 따위는 무시한 채 이성으로만 자신을 설명하고, 자신으로부터 그리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스스로를 떼어놓는다. 만일 당신이 다른 사람을 당신의 목적에 봉사하도록 조작해야 할 대상으로 본다면 친밀감은 생길 수 없다. 친구나 연인을 고를 때 사랑보다는 외모, 부, 카리스마 또는 그들의 시장 가치에 흔들린다. 이에 따라 당신은 외로움을 느끼고 정서적인 접촉을 갈구하고 쉽게 우울증에 시달린다. 당신이 더 나은 연인이나 친구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 또는 당신의 가치가 떨어질지 모른다는 공포는 더욱 고통스러운 불안감을 안겨준다. 부족하다는 느낌으로 인한 소유는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느낌을 보상해주는 자기애적인 인격장애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 (중략) 소비는 우리에게 내적인 공허가 외적인 수단으로고쳐질 수 있다는 거짓 약속을 한다. (중략) 우리는 물건을 사면서 우리의 불행을 치유한다.

pp. 66

텔레비전을 많이 보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자신의 삶에 훨씬 더 만족하지 못한다. 자신들의 삶을 텔레비전 속 인물과 비교하여 그 차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인터뷰 내용을 계속적으로 인용하며 인터뷰 반 설명 반 정도의 비율로 글을 진행하고 있어서 그런지 문체가 어수선하고 주제가 하나로 뭉쳐지지 않아 산만한 느낌이다. 여러 인물들을 인용하며 어플루엔자 바이러스(책에서는 정말 살아있는 바이러스처럼 취급하고 있다)의 증상을 예로 들고 있다.


Add a Comment Track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