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일기

사진예술 2015년 2월 (20150215)


사진예술 2015.2, 사진예술 편집부 엮음/월간사진예술(월간지)

pp. 59

‘Broken heart (2015)’는 개인적인 감성과 정서에만 집중해서 폴라로이드로 작업한 신작입니다.

pp. 66

사진은 사람의 마음을 담는다.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수많은 컷의 사진을 찍더라도 사진이 다르게 표현되는 이유는 사람마다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기 때문이다. 시선은 각각의 마음을 담는 것이며, 그 마음은 그의 성향과 살아온 경험으로 완성되었기 때문에 더욱 다를 수밖에 없다. 사진은 지향하는 것을 찍는다. 지향하는 그곳에는 자신이 존재한다. 자기 스스로를 찍어내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사진을 찍으면서도 다른 피사체를 향하여 셔터를 누르지만 결국 내 자신을 찍는 것이다.

pp. 77

사진은 재현의 수단이다. 그 안에는 세 가지의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우선적으로, 무슨 사진을 찍을 것인가의 문제다. 사진으로 무엇을 의미할 것인가 즉 주제에 대한 부분이다. 사진이란 반드시 대상이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음악이나 글 혹은 그림과 같이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만들어낼 수는 없다. 그런데, 존재하는 대상을 찍었다고 해서 그 대상을 일반적인 개념으로 국한시켜 그 일반적인 것을 주제로 삼았다고 할 수만은 없다.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다시 말하면, 사진은 뭔가 존재하는 대상을 가지고 그것과 전혀 다른 주제를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사진가는 대상의 일반적이 의미를 기록할 것인가 아니면 대상이 갖는 일반적 의미와는 전혀 다른 어떤 무엇인가를 표현할 것인가를 우선 결정해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그 주제를 어떻게 재현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다. 넌지시 재현할 것인지, 직격적이고 강렬하게 재현할 것인지, 오브제는 무엇으로 삼을 것인지, 은유로 갈 것인지 환유로 갈 것인지 직유로 갈 것인지, 상징은 얼마나 사용할 것인지 등에 관한 결정을 해야한다. 그 과정에서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내러티브를 구성할 것인지, 내러티브 없이 갈 것인지, 유형학적으로 갈 것인지, 동어반복을 얼마나 사용할 것인지 등에 결정이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로는 표현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한 것이다. 이미지의 톤은 어떻게 정할 것인지? 밝게 갈 것인지, 어둡게 갈 것인지? 안정적 구도를 택할 것인지, 불안정한 구도를 택할 것인지? 긴장감을 조성할 것인지, 편안하게 갈 것인지 등을 결정해야 한다.

고작  한달에 한번 보는 잡지인데, 그것도 딱 두 권째 보는 것인데도 많은 영감을 얻고 의욕을 고취시키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다시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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