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일기

잡식동물의 딜레마 (20121015)

잡식동물의 딜레마, 마이클 폴란 저, 조윤정 역, 다른세상

가공식품을 들여다보면, 더욱 복잡한 옥수수의 존재 형태에 대해 알게 된다.  예컨데 치킨 너깃은 옥수수 덩어리다. 치킨 너깃에 쓰인 닭은 어떤 닭이냐에 상관없이 옥수수에서 나왔으며, 다른 구성 요소 대부분도 마찬가지다. 접착제 역할을 하는 화공 옥수수 전분, 코팅용 반죽에 들어있는 옥수수 가루, 튀길 때 쓰는 옥수수 기름, 효모, 레시틴, 모노글리세리드·디글리세리드·트리글리세리드, 너깃을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하는 금빛 착색제, 그리고 너깃을 '신선하게' 유지시켜주는 구연산조차도 모두 옥수수에서 비롯되었다.

매우 흥미로운 책을 빌려왔다. 우리가 무엇이든 먹을 수 있는 생물이기에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을 해야한단다. 먹어야 살지만 그것이 몸에 악영향을 끼칠지 또한 고민을 해야하기에 딜레마란다. 책의 내용은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는 것 같은데, 의도된 탄수화물 공포론이나 음식이 만들어지기까지 거쳐온 사슬 등의 이야기들을 머리말에 다루고 있다. 그리고 사람을 일컬어 '걸어다니는 옥수수'라는 제목으로 첫머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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