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결혼의 과학 (20130112, 마지막)
연애와 결혼의 과학, 타라 파커포프 지음, 홍지수 옮김, 민음사
pp. 317
그러나 가장 놀라운 결과는 소극적 건설적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긍정적이고 배우자를 아끼지만 특별히 감정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소극적 건설적 반응을 보이는 사람을 배우자로 둔 사람은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며 배우자가 단지 말을 하지 않을 뿐이라는 점을 잘 안다.
pp. 318
안정적인 결혼 관계에서는 긍정적 상호작용이 부정적 상호작용보다 적어도 다섯 배 많이 일어났다. 이 비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이혼 위험도가 높아졌다. ... 그러나 실용적 차원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단 한번 "미안해." 라고 말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한 번 빈정거렸거나 화가 폭발했을 때마다 나중에 긍정적 반응을 여러 번 보여 줌으로써 긍정적 반응과 부정적 반응의 비율이 위험 수위로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다. 기술이나 과학이 아닌 연구를 다루다보니 조금 빈약하게 보이는 근거도 보이긴 하지만 가볍게 읽으면 될 일이다. 실제로 읽는 기간 동안 싸우는 일이 있었는데, 읽다보니 이러고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금세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다.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부풀어 오른 것도 부가적인 일이다. 어설픈 연애서보다 백배 나은 책이라고 본다. 책 마지막에 나온 처방적으로 마무리.
pp. 336
- 기쁜 소식은 나누고 함께 기뻐하라. (사소한 좋은 일에 호들갑떨기.)
- 결혼 생활의 황금 비율을 함께 터득하라. (위에서 언급했던 1:5의 비율)
- 높은 기대 수준을 유지하라. (부부 관계에 대한 높은 기대 수준은 실제로 그런 관계를 갖게 될 확률이 높음.)
- 가족과 친구에게 관심을 쏟으라. (때로는 배우자로부터 휴식이 필요)
- 배우자가 당신을 행복하게 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 (행복의 원천으로 결혼에 의지하지 않음)
- 따지지 말고 그냥 하라. (억지로라도 성생활을 하라.)
- 연애 감정의 불씨를 되살려라. (사소하더라도 새로운 활동, 새로운 경험을 함께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