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읽기를 권함 (20130126)
천천히 읽기를 권함, 야마무라 오사무 지음, 송태욱 옮김/샨티
pp. 26
읽고 싶은 책 또는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책을 만나면 4, 5일 그대로 두라는 것이다. 가능하면 그동안 열정을 가지고 그 책의 제목과 저자의 이름을 머릿속에서 되뇌라고 한다.
그리고 나라면 그 제목으로 어떤 것을 썻을까 생각해 본다.
pp. 46
필요가 있어서 책을 읽을 때 나는 그것을 독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읽는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살펴본다'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혹은 '참조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pp. 59
우선 모든 책은 대체로 첫 열 쪽 정도까지 정독할 필요가 있다. (중략) 첫 부분은 독파한다면 저자의 어구나 단어의 사용 방법, 이야기의 틀 따위를 알게 되니까 점점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독서하는 법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책. 어찌 일본 지식인들은 이렇게 과격한 자세를 취할까 싶기도 하지만, 자신감있어 보여 오히려 읽기엔 편하다. 책도 작고 여백, 간격이 큼직하여 편안히 읽을 수 있다.